윤석열, '디지털 플랫폼 정부' 공약 "정부가 집사처럼 서비스"
2022.01.02 14:10
수정 : 2022.01.02 14:15기사원문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윤석열의 정부 혁신-디지털 플랫폼 정부' 공약을 발표했다.
집권시 디지털 기술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을 구성하겠다는 공약이다.
그는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첫째, 사람이 아니라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국민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해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그동안 방법을 몰라 권리를 찾지 못했던 국민들에게도 정부가 먼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셋째는 담당 업무와 관련해서 국민 누구나 친분 있는 공무원이 있건 없건 공정하고 정직한 서비스를 받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모든 정부 부처를 하나로 연결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정부가 집사처럼 국민의 복지 혜택을 챙겨주는 ‘마이 AI 포털’을 도입, 1인 1집사, 인공지능(AI) 집사 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 개개인에게 고유한 계정을 부여하고 다양한 행정 데이터를 각 계정에 입력하면 국민이 직접 복지 혜택, 의료기록, 건강정보, 예방의료 서비스, 평생학습·직업훈련 서비스, 일자리 정보를 알아보러 다닐 필요 없이 정부가 집사처럼 챙겨주는 시스템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통해 방역, 복지, 의료, 세금 등과 관련한 행정서비스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효율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IT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도 큰 어려움 없이 새로운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문제해결 센터'를 설치하고, 디지털가이드 1만명을 채용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그들만의 정부,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였다. 코로나 초기 방역실패와 백신 도입실패를 감추기 위해 많은 정보를 숨기고, 비과학적 방역조치로 수백만 자영업자에게 희생을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또 "앞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감염병 대응도 훨씬 과학적이고 정교하게 할 것"이라며 "부모님 시신을 무조건 화장하라 하고, 저녁 9시 이후 영업금지 등 비과학적 방역지침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