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순금에 범 내려온다… 흑호랑이해 캐릭터 마케팅
2022.01.02 17:36
수정 : 2022.01.02 17:36기사원문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단독으로 설화수의 '윤조에센스 호랑이 해 에디션 세트'를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또 친환경도자기 젠(ZEN)에서 출시한 '2022 범내려온다 달력접시'도 선보인다. 세 마리의 용맹한 호랑이 그림체가 들어갔다. 이 밖에 호랑이 그림의 한정판 상품 등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상품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새해 신생아 출산 축하선물로 호랑이 캐릭터가 담긴 아동복을 내놨다. 먼저 콜라보레이션(협업) 상품이 눈길을 끈다. 신세계 전 점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 '에뜨와'와 호랑이 일러스트 브랜드 '무직타이거'가 협업한 아동복을 선보였다. 바디수트와 상하복은 조기 완판돼 다시 제작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호랑이해에 태어나는 신생아를 위한 선물을 마련했다. 전국 15개 점포 에뜨와 매장에서 호랑이 콘셉트 유아동 선물상품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타미내의 비니 세트, 타미저고리·비니모·손싸개 세트, 양말 등이다.
홈플러스와 세븐일레븐은 '무직타이거'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홈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서울 서교동 홈플러스 합정점에 '무직타이거 팝업스토어'를 열고 쿠션, 바디필로우 등 각종 침구 상품과 노트북 파우치, 볼펜, 그립톡 등 152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해당 팝업스토어를 주도한 바이어가 MZ세대의 일원이다. 젊은 고객들의 오프라인 대형마트 매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협업 아이디어를 냈다.
세븐일레븐은 무직타이거와 협업해 호랑이 캐릭터 뚱랑이를 활용한 새해 첫 수제맥주 '뚱랑이 맥주'를 내놨다. 밀맥아와 천연 오렌지 추출물을 사용한 위트에일로, 달콤 상큼한 과일향과 깔끔하고 알싸한 뒷맛이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온앤오프 콘셉트로 뚱랑이 캐릭터를 익살스럽게 담아냈다.
GS25는 호랑이가 디자인된 순금 호랑이 코인 3종과 황금호랑이 4종, 블랙호랑이목걸이 등 16종의 금 상품을 판매한다. 순금 상품은 주문제작 방식으로 판매되며, 제작 기간은 7일가량 소요된다.
업계 관계자는 "2022년 호랑이 해를 맞아 업계에서도 호랑이 마케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고객들에게는 이색 상품과 귀여운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