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1880억원 횡령 직원…동진쎄미켐 슈퍼개미였다

      2022.01.03 09:57   수정 : 2022.01.03 1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수천억대 횡령 사건의 피의자가 동진쎄미켐에 5% 이상 지분 신고를 한 슈퍼개미로 밝혀졌다. 회사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벌인 셈이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금 관리 직원 이모씨(45)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회사 자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오스템임플란트에 입사해 자금 담당 부장급 직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는 지난해 10월 반도체 소재회사 동진쎄미켐에 지분 7.62%(약 1400억원)을 매수한 인물과 동일인이다.

이씨는 회사 횡령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자금관리 직원 단독으로 진행한 횡령 사건"이라며 "회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회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소재 파악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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