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대도시 도약 ‘가동’…49개사업 추진

      2022.01.05 05:59   수정 : 2022.01.05 0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가 올해 청년주거지원, 마음안심버스 운행, 농민기본소득 도입, 찾아가는 맞춤형 의료지원 등 5개 분야 49개 사업을 신규 또는 확대 시행한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49개 사업 중 59.2%인 29개 사업이 1월에 시작되는 등 상반기에만 83.7%(41개)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이 중 44.9%는 교통서비스, 여가공간 조성, 소상공인 지원 등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사업이다. 게다가 청년-농민-아동 등을 위한 신규 사업도 대폭 늘어났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4일 “민선7기 파주는 시민 기대와 염원을 엄중히 새겨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번영과 도약을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마련했다”며 “더 공정하고, 더 도약하는 파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맞춤형 직업훈련 진행…청년공간 3월개소

파주시는 청년전용공간을 만들어 청년이 원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업-주거 지원을 강화한다. 1월부터 현장수요에 알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맞춤형 직업훈련이 진행된다. 기업수요를 조사한 뒤 직업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교육을 마친 청년이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사업이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청년을 채용할 경우 2년간 인건비를 매달 16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 혁신기업 정규직 채용 지원’이 1월 도입된다. ‘청년 혁신활동 육성 인턴 지원’도 함께 시행된다. 이는 청년이 파주시 사회적기업, 출자기관 등에서 인턴십을 하면 10개월간 매달 인건비 187만5000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월부터 ‘청년주거지원’을 시행해 청년취업자에게 월 10만원씩 연 최대 120만원을, 전세대출 시 이자를 연 2%(연 최대 120만원, 2년간)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청년희망키움통장, 청년저축계좌’가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 근로청년까지 확대 적용되는 ‘청년내일저축계좌’로 새롭게 탄생한다.

청년공간은 3월 문을 연다. 이곳은 청년정책협의체 운영을 비롯해 청년 커뮤니티 지원, 각종 교육 및 취미활동 프로그램, 문화-공연, 취-창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개 산업단지 조성추진…농산물 안전분석실 운영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전을 앞둔 파주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을 펼친다. 1월부터 ‘중소기업 지원시책사업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준비부터, 진출 이후 지속적인 판로 확보 등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한다. 제조물 배상책임 단체보험료도 20% 이내,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운정테크노밸리 등 7개 산업단지 조성도 지속 추진한다.

도-농복합도시인 파주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위한 지원도 늘린다. 1월부터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확대 운영해 농업인 비용부담을 줄이고, 농작업 기계화로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농산물 출하 전에 잔류농약검사(320종)가 가능한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운영해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생산 농산물 안전성를 높인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에 대비해 ‘축사 지붕 관수시설’도 지원한다.

전통시장 온-오프라인 환경도 개선한다. 1월부터는 ‘네이버 전통시장 장보기’ 배송 지원과 오프라인 이용객을 위한 쇼핑카트가 문산시장에 시범운영한다.

◇영아수당 월 30만원지급…맞춤형 건강관리 시행

올해 1월 이후 태어난 아이는 ‘출산축하금’과 별도로 ‘첫만남 이용권’이 지급된다. 2022년 출생아 중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된 영아 1명당 200만원을 국민행복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0세 20만원, 1세 15만원 등으로 차등 지급됐던 ‘가정양육수당’이 월 30만원으로 1월부터 일괄 확대 적용된 ‘영아수당’으로 바뀌고 대상은 만7세에서 8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올해 상반기부터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를 ‘만12세’에서 ‘만12세~26세’로 확대한다. ‘찾아가는 맞춤형 의료지원’ 서비스 대상 지역도 기존 금촌 1곳에서 1월부터 파주 전 지역으로 확대해 만60세 이상 저소득 1인 가구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만성질환 노인을 대상으로 7월부터 AI와 IoT에 기반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행한다.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도 적용 대상을 확대 시행한다.

중증장애인 청년 자립을 위한 ‘장애인 누림통장’ 사업은 4월, 독립유공자 수당(애국지사 월 50만원, 유족 월 10만원)과 건강증진수당(연 10만원) 신설과 보훈명예수당 10만원으로 인상 등은 1월부터 적용된다. 1월부터 ‘농민기본소득’ 연간 60만원(분기별 15만원) 지급, ‘농산물 생생나눔 꾸러미‘ 지원도 시행된다.


◇DRT ’부르미‘ 운행…운천역 신설

올해도 교통혁신에 가속도를 더해 시민 편의와 도시경쟁력을 키운다. 작년 12월21일 도입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요응답형 버스(DRT) ’부르미‘와 함께 1월15일에는 마을버스 3개 노선 11대도 추가 운영된다. 이는 최근 입주가 시작된 운정 3지구 주민의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운정-교하지역에서 운행한다.

금촌-교하-운정 주민을 위한 ’금촌~혜화 직행좌석버스‘도 상반기에 운행을 시작하며 9대 차량이 하루 총 40회 운행할 계획이다. 회당 20~4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출퇴근 시간에는 운행이 더 확대된다.

상반기 중 경의선 문산역과 임진강역 중간에 운천역이 신설되며, 하반기에 본격 개통된다. 대곡~소사선 파주연장은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시민안전보험 보장범위도 확대된다. 신규로 보장되는 항목은 자전거 사고, 개물림 사고, 실버존 교통사고 치료비, 물놀이 사망 등 20개이며 강도, 성폭력범죄 상해, 의사상자 상해 등은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만큼 보장항목에서 삭제됐다.

◇ESG 중심도시 전환…주말농장 확대

파주시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환경보호-사회공헌-협치를 추구하는 ’ESG 중심도시‘로 전환을 시작한다.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제도화해 탄소중립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의무대상을 확대하고,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5월부터 구축, 운영한다. 단독주택을 포함한 모든 주택과 상가를 대상으로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의무화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시민이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주말농장을 확대하고 수변공간을 확대 조성한다. 운정호수공원-소리천-공릉천 일대를 음악분수, 관람데크, 수변카페 등이 있는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작업도 올해 마무리된다. 오는 12월이면 운정신도시 내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이 아름다운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해 파주시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주말농장을 금촌 1곳에서 운정-문산 등 4곳으로 확대해 영농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캠프하우즈 공원에 약 2776㎡(약 839.74평)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가 7월 개장하며, 9월부터 반려동물 문화교실이 운영된다.
4월부터는 동물등록을 권장하기 위해 드라이브스루 형태 동물등록 서비스도 시행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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