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요금 아끼려 개찰구 넘다 목꺾여 숨진 미국 20대 남성
2022.01.05 06:58
수정 : 2022.01.05 10: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에서 20대 남성이 지하철 무임승차를 하려고 개찰구를 뛰어 넘다 목이 부러져 사망했다. 당시 상황은 역사 안 폐쇄회로(CC)TV에 담겼고,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뉴욕포스트와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전날 크리스토퍼 드 라 크루즈(28)라는 남성이 퀸스 포레스트 힐스 71번가 지하철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들을 통해 일부 공개된 지하철 CCTV에는 배낭을 멘 이 남성이 지하철 무임승차를 위해 개찰구를 뛰어 넘으려 시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CCTV 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수차례 개찰구를 뛰어 넘으려 했고 마지막 시도에서 균형을 잃더니 머리부터 떨어졌다.
뉴욕 경찰은 드 라 쿠르즈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목이 부러져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드 라 쿠르즈가 지하철 무임승차를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남성이 지불해야 했던 지하철 요금은 2달러 75센트(약 3300원)로 알려졌다.
경찰은 드 라 크루즈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그가 술에 취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4살 아들이 있는 20대 아빠인 것으로 전해졌다. 드 라 크루즈의 아버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