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중국서 사실상 감금생활.."외부활동 절대 불가능"

      2022.01.05 07:23   수정 : 2022.01.05 07: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끔씩 즐기는 호캉스(호텔 바캉스)는 즐겁지만, 호텔에서 3개월 동안 갇혀 있으면 '감금'이나 다를 게 없다. 중국 여자 프로배구리그에서 활동 중인 김연경이 현지에서 감금과 다름없는 ‘격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에서 “김연경의 기운을 받아 가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김연경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해외 활동을 하며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중국에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버블 형태로 지내고 있다”며 “호텔 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체육관에 걸어서 갔다가 걸어서 온다. 운동이 끝나면 바로 호텔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많은 분들이 모르시더라”며 “외부 활동이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 달 13일 SNS에 치킨, 햄버거, 삼겹살 등 먹고 싶은 음식을 나열한 게시물을 올린 데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김연경은 “(당시 네티즌들이) ‘해먹으면 되지 않냐’ ‘한국 식당가라’는 식으로 간단하게 얘기하더라”며 “버블 안에 있는 상태라 못 나가고, 한국 음식을 먹고 싶어도 해 먹을 수가 없다. 호텔에도 주방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해 11월 중국 여자 프로배구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로 이적한 김연경은 시즌 개막에 맞춰 10월 22일 중국으로 떠나 2주 격리 생활을 마친 뒤 팀에 합류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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