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팀' 스마일게이트스토브, 첫 흑자전환

      2022.01.05 10:36   수정 : 2022.01.05 10: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마일게이트 게임 플랫폼 운영 계열사 스마일게이트스토브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스마일게이트 킬러 콘텐츠인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맹활약 속에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 인디'가 대표 인디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면서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앞으로 △해외 게임 지식재산권(IP) 소싱 △인디 및 가상현실(VR) 게임 온보딩 △사용자와 소통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게임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지난 2021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성과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가 운영하는 스토브는 밸브의 '스팀'처럼 게임을 온보딩하고 실행하는 게임 플랫폼이다.

스토브는 현재 자사 대표 게임은 물론 인디 플랫폼 '스토브 인디'를 별도 마련해 생태계 확장과 게임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스마일게이트 대표 IP(지식재산권)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최대 동시접속자 수 24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만명을 달성했다. 에픽세븐은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회 돌파했다.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 등 글로벌 확장을 예고한 만큼 스토브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스토브 MAU는 전년대비 80% 증가했다. 스토브 인디가 인디게임 플랫폼으로 본격 자리잡으면서 MAU 증가에 기여했다.

스토브 인디에서 서비스되는 게임 수는 2020년에 비해 300% 늘어났다. 또 지난해 말 기준 100여개 정식 라이브 게임과 200여개 데모 버전 게임도 온보딩된 상태다. 이외 매장용 VR(가상현실) 게임 플랫폼 '스토브 VR'도 꾸준히 신작을 추가하며 성장세에 기여했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올해에도 콘텐츠 개발 및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해외 게임 IP 소싱을 통해 본격적인 게임 입점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스토브 몸집을 더 크게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신개념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피풀(P.pool)' 연내 출시 △스토브 인디 스토브 VR 서비스 타이틀 확대 △'티타이니 온라인', '아우터 플레인' 등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신작 온보딩을 통해 게임 플랫폼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스토브가 인디 게임 서비스 확대를 통한 건강한 게임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유저 참여형' 소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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