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경량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공개…MZ세대 잡는다

      2022.01.05 11:30   수정 : 2022.01.05 12:28기사원문

【라스베이거스(미국)=장민권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을 첫 공개했다. 삼성 TV 성능을 이식한 고화질 영상과 미니멀한 디자인 뿐 아니라 모바일 제어, 무드등 연출 등의 다양한 기능을 담아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CES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시저스 팰리스에 마련된 '더 퍼스트룩 쇼케이스'에서 더 프리스타일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퍼스트룩은 삼성전자가 매년 1월 TV·가전 신제품·신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성을 제시하는 행사다.

더 프리스타일은 한 손으로 쥐고 들고 다닐 정도로 크기가 작았다.
무게는 830그램(g)의 초경량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180도로 회전하는 기기를 쥐고 위아래로 돌려보니 걸림 없이 부드럽게 움직였다. 천장이나 바닥 등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각도에서 기기를 비추기만 하면 영상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었다. 전원 플러그 연결 없이 USB-PD, 50W·20V 외장 배터리만 연결하면 사용이 가능했다. 행사장에는 텐트 안에서 스크린 영상을 보는 장면을 구현해 캠핑할 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화면 각도와 화질 조정을 번거로워 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작은 크기지만 최대 100형 크기로 화면을 볼 수 있어 기존 프로젝터 화면을 볼 때 느끼던 답답함을 해소했다. 선명한 저음역대를 구현한 360도 사운드로 풍부한 음질도 갖췄다.

통상 프로젝터를 사용할 때 매번 거쳐야 하는 화질 조정 단계도 대폭 줄였다. 전원을 켜면 곧바로 오토 키스톤과 오토 포커스, 오토 레벨링 기능이 작동한다. 화면의 수평과 초점, 상하좌우 화면 비율을 빠르고 정확하게 자동으로 맞춰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준다.


특히 삼성전자의 고성능 TV 프로세서 기술이 적용돼 환경에 구애 받지 않고 최적화된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에 주목해 독특하고 새로운 사용 경험과 재미 제공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E26 규격 전등 소켓에 연결하면 테이블 위나 바닥에도 스크린을 비춰 활용해 볼 수 있으며, 조명 효과와 이미지 템플릿을 제공하는 앰비언트 모드로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 아이디어도 제공한다. 전용 콘텐츠를 활용하고 패키지에 포함된 전용 렌즈캡을 씌우면 다양한 색상의 조명으로 연출이 가능해 무드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 별도 리모컨 없이 모바일을 활용하는 ‘가상 리모컨’ 기능, 갤럭시 스마트폰과 간편하게 미러링으로 연결되는 ‘탭뷰’ 기능 등을 갖췄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포함한 스마트 TV 서비스를 삼성 TV와 동일하게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더 프리스타일을 CES 2022에서 전시하고, 4일 북미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성일경 부사장은 “어디서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더 프리스타일이 실용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기를 바란다”며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큰 스크린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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