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지도 제작' 국내 공간정보산업 규모 10조원 육박

      2022.01.05 13:23   수정 : 2022.01.05 13: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3차원 지도 제작 등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공간정보산업 조사' 결과, 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9조76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의 위치와 관련된 수치지도, 지적도, 3차원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공간정보산업의 영업이익률과 당기 순이익률은 각각 7.0%, 5.8%로 전체 산업 평균(4.2%·2.8%)보다 높았다.

공간정보 사업체 수는 5595개로 전년 대비 6개(0.1%)가 증가하며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공간정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1.8%) 사업체 수는 증가했지만,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체 간의 합병 등으로 자료처리,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업(-3.8%), 연구개발업(-2.9%) 등은 감소했다.

규모별로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사업체가 60.9%(3408개), 종사자 10인 미만의 사업체가 60.4%(3377개)로 소규모 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종사자 수는 6만7740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는 등 2013년 조사 이래 현재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다. 지난 8년 간 2만4946개의 일자리가 확대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업종별로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9.6%), 기술 서비스업(2.2%), 제조업(0.3%)은 종사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도매업(-1.8%)과 협회 및 단체(-44.4%) 등은 감소했다.

특히 공간정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13.2%)이 급증했고, 협회 및 단체(-44.4%) 종사자가 급감했다. 이는 사업영역 확장(건설·스포츠·에너지·자연생태계 등) 및 사업체 분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간정보산업은 장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산업으로 중점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질적 성장을 함께 이루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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