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DGB생명·현대캐피탈, 소비자 보호 '미흡'

      2022.01.06 12:00   수정 : 2022.01.06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DB생명과 DGB생명, 현대캐피탈이 감독당국 소비자 보호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6일 금융감독원은 '2021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가등급은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취약 등 5등급 체계로 분류됐다.

당국은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전담조직, △상품개발 관련 소비자보호 체계, △상품판매 관련 소비자보호 체계 등 내부통제체계 운영실태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2021년 실태평가 결과 종합등급 ’우수‘ 회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 등급은 국민은행, 삼성증권, 현대카드 등 3개 업권에 각각 1개사로 조사됐다. ‘미흡’ 등급은 KDB·DGB생명 등 생보업권 2곳과 현대캐피탈이 비카드여전업권 1곳이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근거해 최초로 실시됐다.

평가 대상회사는 은행(15), 생보(17), 손보(12), 카드(7), 비카드여전(4), 금투(10), 저축은행(9) 등 7개 업권 74개사로 정해졌다.

감독 당국은 조사 편의를 위해 74개사를 3개 그룹으로 나눠 1년에 한 그룹씩을 평가하기로 했다.

이번에 대상이 된 은행은 경남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 카카오뱅크, 하나은행이다.
생보사는 동양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삼성생명, 흥국생명, DGB생명, KDB생명이었다. 손보사는 농협손보, 삼성화재, 한화손보, KB손보가 평가를 받았으며 카드사는 신한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가 대상이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금소법 시행에 따라 평가 기준이 강화됐고, 사모펀드 사태·증권거래가 증가하며 민원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 "또 검사 결과 중징계 조치를 감안한 종합등급 하향 조정 등이 소비자 평가 등급이 전반적으로 내려간 원인"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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