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벤처 1호 상장사' 오토앤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
2022.01.06 16:49
수정 : 2022.01.06 16:49기사원문
최찬욱 오토앤 대표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오토앤은 새해 첫 기업공개(IPO) 주자다.
오토앤은 소비자들이 차량을 커스터마이징하려는 수요가 높다고 보고, 완성차가 차량을 만들어 출고하는 비포마켓과 차량 출고 후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옵션을 장착하는 애프터마켓을 연결하고 있다. 애프터마켓에서 수요가 검증된 제품과 서비스를 신차 출시와 연계해 판매하는 것이다. 전기차의 경우 자동차 내 공간이 넓어지면서 애프터마켓 제품은 더 다양해질 것이라는게 오토앤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 “미래차로 갈수록 차 안 공간에 대한 개념이 바뀔 것”이라며 “차 안에서 집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을 모두 쓸 수 있을 정도로 차량 용품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앤은 현재 자체 브랜드몰 뿐 아니라 △현대차 블루멤버스 카 라이프몰 △기아멤버스 카앤라이프몰 △현대기아 카마스터몰 △현대커머셜 고 트럭몰 등을 운영하며 2만 개 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3·4분기 누적 매출액은 367억3400억원, 영업이익은 20억6100만원이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신차 연계 상품이 55%, 현대·기아차몰이 24%를 차지해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오토앤 최대주주는 최찬욱 대표로 공모 후 지분율은 11.1%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27%에 이른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8%, 5%를 보유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9.6%로 적은 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장 후 2년 동안 지분을 보유하기로 했다.
오토앤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4200~4800원이며 공모가 상단 기준 138억을 조달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18억원이다. 오는 11~12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