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하루새 14% 급락
2022.01.06 18:53
수정 : 2022.01.07 15:15기사원문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14% 이상 급락했다.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증시에서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일에 비해 1만2300원(14.24%) 급락한 7만4100원으로 마감됐다.
카카오게임즈 주가 급락은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베트스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41.7% 줄어들겠지만 영업이익은 4.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는 시장 추정치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게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수급상황도 좋지 않다.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46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3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오딘의 매출 급감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
성 연구원은 "4·4분기 실적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연결 편입을 가정하지 않고 기존 실적 구조로 비교하면 전분기 대비 매우 부진할 뿐 아니라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도 대폭 미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게임의 경우 달빛조각사, 가디언테일즈 등 기존 주력게임 매출도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4분기 오딘의 일평균 매출은 10억원 중반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60%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오딘 포함 주요 게임들의 매출 성장성이 대폭 부진한 상황이라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라면서 "그러나 NFT, 메타버스 잠재력은 가치상향 요인이다. 주가는 NFT 등 관련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