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티, '폴더블폰용 FPCA' 삼성전자 독점공급 부각 ↑
2022.01.07 10:05
수정 : 2022.01.07 10: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디케이티가 강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폴더플폰 흥행이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회사가 폴더플폰 주요 부품을 독점 공급한 이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10시 4분 현재 디케이티는 전일 대비 650원(+4.48%) 상승한 1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279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7.83%, 영업이익은 43.29%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번 호실적 1등 공신으로 반도체 부문과 폴더플폰 흥행이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관련 업계는 올해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이 약 800만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2019년부터 삼성전자의 폴더플본용 FPCA(연성인쇄회로 어셈블리)를 독점 공급중인 디케이티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진단이 나온다. 디케이티는 SMT(표면실장기술)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모기업인 비에이치로부터 FPCB(연성인쇄회로기 판)를 공급받아 표면에 각종 부품들을 실장해 FPCA(연성인쇄회로 어셈블리)를 제작한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폴더블폰 매출은 동사의 핵심 모멘텀으로, 2021년 800억대 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실제 삼성전자는 2021년 3분기부터 중저가 라인보다 폴더블폰에 집중의지를 보여, 2022년에는 1000억원 이상의 폴더블폰향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