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금융인 75% '금융 디지털 전환' 긍정 평가

      2022.01.07 15:00   수정 : 2022.01.07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금융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2030세대 금융사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2030세대 금융사 직장인 528명을 대상으로 '금융 업계 디지털 전환'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 업계 디지털 전환에 대해 응답자의 75.0%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복수응답) '업무 처리가 편리해질 것 같아서'가 55.1%의 응답률을 얻어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하나의 트렌드라고 생각해서(34.1%)',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서(25.3%)', '실제 적용해보니 만족도가 높아서(19.7%)', '비대면 업무가 강화될 것 같아서(13.1%)' 등이 뒤따랐다.


실제 금융업권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주요 인사들의 올 신년사에서도 '디지털 금융'은 주요 화두였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으로 간편결제, 금융플랫폼 등 새로운 시장이 발달하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발빠르게 움직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반면, 디지털 전환에 대해 부정 평가한 그룹은(25.0%) 그 이유로(복수응답) '내 일자리를 잃게 될까 두려워서(4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기 어려워서(34.1%)', '연령대가 높은 고객들의 클레임이 있을 것 같아서(30.3%)', '기존 업무 처리 방식을 선호해서(27.3%)', '일부 직무에 한정된 이야기 같아서(18.2%)' 등을 부정 평가의 이유로 들었다.

한편, 2030 금융사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인터넷 은행, 핀테크사 등 디지털 금융 업계로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59.8%가 '이직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40.2%는 이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금융사의 비대면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경력을 갖춘 인력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금융 업계 구직 시 직무에 따라 디지털 경쟁력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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