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출근..이준석 "변화의 시작"

      2022.01.07 10:45   수정 : 2022.01.07 13: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 정계 입문 후 '대중교통 출근'은 처음으로, "(장기·풍무·김포 등에)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는데 출퇴근이 굉장히 힘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날 극적으로 화해한 이준석 대표는 "큰 변화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45분께 풍무역에서 25분여간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한 뒤 김포골드라인선 지하철에 탑승했다. 8시 53분께 9호선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했고, 이후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당사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윤 후보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체험소감을 전하며 "경전철이 2량 밖에 없어서 장기, 풍무, 김포로 들어오는 교통이 아주 불편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수도권 광역교통 공약을 발표한다. 이날 지하철 출근은 광역 교통망 현실을 체험, 시민 편의 증진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지하철뿐 아니고 버스도 타보자'는 참모들의 제안에 "버스야 노상 타는 거고, 너무나 잘 안다. 지금 중요한 건 수도권의 광역교통망 확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는 것"이고 말했다고 원일희 선대본부 대변인이 전했다.

윤 후보는 운전면허가 없어서 학창시절 및 검사시절부터 대중교통을 애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민이 바라보기에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 하는 것이 특별한 일일수는 없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후보가 선거운동의 기조를 바꿨다는 것은 큰 변화의 시작"이라며 "후보가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기로 한 이상 당 대표 이하 모든 당직자와 당원들도 남은 60일간 진정성있고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김희수 이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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