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출근 윤석열 "GTX 3개 노선 신설..통근 30분내"
2022.01.07 11:32
수정 : 2022.01.07 13:44기사원문
이날 김포골드라인 지하철을 타고 출근해 이른바 '지옥철'을 경험한 윤 후보는 "출퇴근길 고통을 덜어드리겠다. 수도권 전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근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통해 수도권 메가시티 기능강화와 서울의 부족한 주택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300만 경기도민과 300만 인천시민의 교통 불편을 덜어드릴 것"이라며 "2023년까지 공사를 시작해 2027년전에는 노선이 완공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지도 팻말의 여러 지역을 가르키며 GTX 구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는 우선 1기 GTX A 노선과 C 노선을 연장하기로 했다. A 노선은 기존 운정~동탄에서 운정~동탄~평택까지, C 노선은 기존 덕정~수원에서 동두천~덕정~수원~평택까지 연장된다.
2기 GTX 3개 노선도 추진한다.
D 노선은 수도권 남부에서 동·서를 잇는다. 김포~대장~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 라인을 기본으로, 삼성에서 분기되어 삼성~수서~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을 추가해 옆으로 눕힌 Y자 형태로 건설한다.
E 노선은 수도권 북부에서 동·서를 잇는다. 인천~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를 연결한다. 김포공항~구리 구간은 신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공항철도와 경의 중앙선을 활용한다.
F 노선은 수도권 거점지역을 연결해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메가시티로 묶는 순환선이다.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을 잇는 라인으로, 성남~고양 구간만 신설하고 나머지는 서해선과 수인 분당선 등을 활용한다.
윤 후보는 GTX 노선을 따라 '콤팩트 시티'를 건설해 총 25만호를 공급한다는 구성도 밝혔다.
1기·2기 GTX 차량기지를 입체화하고, 노선 주변에 일정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2030이 살기 좋은 1만~2만호 규모의 역세권 콤팩트 시티를 다수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1기 GTX 3개 노선의 차량기지와 주요 정차장 주변을 재정비해 3만호를, 기존 C노선의 연장구간 정차역 주변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2만호를 공급한다. 또한 2기 GTX D 노선, E 노선과 F 노선의 주요 정차역과 차량기지 4개소를 이용하여 20만호를 공급한다.
아울러 경기도 지자체들과 협의해 기존 버스와 지하철 노선이 GTX 주요 정차역 사이사이를 실핏줄처럼 채울 수 있도록 대중교통망을 보강해나갈 방침이다.
GTX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을 시속 150Km 이상으로 운행하여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메가시티로 이어주고, 지하철보다 건설 비용과 민원도 적다는 것이 윤 후보측 설명이다.
1기 GTX 노선을 연장하고 2기 GTX 3개 노선을 신설하는데 소요되는 재원은 총 17조 6440억 원이다. 윤석열 정부는 이중 3조~4조원을 국비로 보조하고, 나머지 금액은 민간자본투자와 역세권 콤팩트시티 개발수익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김희수 이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