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대신 '전기차', 카메라 대신 '드론' 전시한 日소니

      2022.01.07 17:07   수정 : 2022.01.07 17:07기사원문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둘째 날인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마련된 소니그룹 부스에 전기차 '비전-S 01'과 '비전-S 02가 전시돼 있다. 2022.1.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정상훈 기자 = 첨단기술과 제품들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CES 2022'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인 소니의 TV와 카메라 신제품은 만나볼 수가 없었다. 대신 그 빈 자리를 전기차와 드론, 위성이 메우고 있었다.



소니는 이번 'CES 2022'를 앞두고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전기차 법인 '소니 모빌리티'(Sony Mobility Inc.)를 올 봄에 설립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것임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2년 전인 'CES 2020'에서 최초 소개한 바 있는 프로토타입의 '비전-S'(VISION-S)를 바탕으로 발전시킨 SUV형 프로토타입 '비전-S 02'(VISION-S 02)를 공개했다.

소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홀(Central Hall)에 위치한 부스에 '비전-S 01'과 '비전-S 02'를 나란히 전시했다. 이곳에는 개막 이틀째인 6일(현지시간)에도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비전-S 02'는 SUV형답게 7인승의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변형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일반 도로에서 테스트 중인 '비전-S 01'과 동일한 동일한 EV/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차량 주변에 360도 센서가 설치돼 있는 시스템을 통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분석함으로써, 안전한 주행을 선사한다. 고감도, 고해상도, 폭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Dynamic Range) CMOS 이미지 센서와 3차원 공간을 정확히 감지하는 LiDAR 센서가 적용됐다.

소니 카메라 장비를 장착한 나노위성 '스타스피어'(STARSPHERE)도 실물을 그대로 재현한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용자는 '스타스피어'를 통해 촬영 시뮬레이터를 통해 위성을 제어하고, 사용자의 의도대로 정확하게 지구와 별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소니는 도쿄대학교(University of Tokyo) 및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함께 우주 경험에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 '스타스피어'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프로페셔널 드론 '에어피크 S1'(Airpeak S1)도 전시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소니 알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가 탑재돼 있으며, 높은 민첩성과 역동적이고 정밀한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전용 모터 및 프로펠러, 제어 시스템, 센서 기술을 갖췄다.

전시장 한켠에는 다섯 가지 색상으로 라인업을 중무장한 '플레이스테이션' 신제품이 전시돼 있지만, 전기차와 드론 등에 가려져 큰 주목은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요시다 켄이치로(Yoshida Kenichiro) 소니그룹 회장 겸 CEO는 지난 4일 개최된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더 깊이 연결되고 공동체 내에서 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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