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장동 주민들 만나 "약탈 당한것..정부가 해결해야"
2022.01.07 17:55
수정 : 2022.01.07 17:55기사원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당 차원에서 집중 추궁하는 한편,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투트랙'으로 이 후보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장동 피해 원주민 면담'을 갖고 토지를 수용당한 원주민과 입주민 등의 피해 상황을 상세히 들었다.
윤 후보는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대장동 개발사업이) 업무상 배임, 로비 자금 등 형사적인 부분에만 여론의 관심이 집중돼 있었다"면서 입주자 분들과 이주자택지 문제 등 이들의 현실적 피해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분들이 발을 동동 구르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결할 게 아니고, 이건 정부가 나서서 해결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는 화천대유, 천하동인에게 조단위의 수익을 몰아줘서 성남시와 원주민에게 피해를 준 거대한 업무상 배임행위라는 형사 범죄에 초첨이 맞춰져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가만히 뜯어보면 이들이 단순히 경제적인 피해로써 손해를 보고 끝난 것이 아니라 피해 상황은 현재도 진행 중이고 이분들의 힘으로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사실들을 오늘 주민, 입주민의 목소리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당 차원에서 '대장동 진상규명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지만, 선거대책본에서도 당과 협력해서 범죄적 진상규명 뿐 아니라 실제 성남 시민과 대장동 원주민, 입주민들 또 주변 지역의 대장동 피해자들에 대한 부분까지 세밀한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