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지 집단감염…시내버스 20~30% 감축
2022.01.09 18:48
수정 : 2022.01.09 18:48기사원문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30일 금정공영차고지 관련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즉시 차고지 내 버스와 사무실 등을 소독하고 체력단련실 등 공동이용시설을 폐쇄한 바 있다. 이어 12월 31일 3명, 1월 1~3일 1명, 4일 4명 등 지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난 5일에는 공동 운영 식당을 폐쇄했다.
부산시는 우선 시민의 안전을 위해 20~30% 버스 감축운행을 결정하고 버스 내 방역도 강화했다.
이에 운전석 바로 뒤 1개 좌석과 앞 출입문 뒤 2개 좌석 이용을 금지하는 한편 난방을 금지하고 환기를 위해 창문을 개방했다. 승무원은 운행 중 kf94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운행 종료 후 버스 전체를 소독하도록 했다.
금정공영차고지 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선별검사소를 운영해 관련 버스회사 전 직원 PCR 진단검사를 매일 실시, 감염확산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선제 대응에도 나섰다.
아울러 지난 7일부터 시내버스 전 차고지에서 체력단련실 운영과 동아리 모임을 중단하고 동반흡연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해오고 있다.
부산시는 감염확산 추이를 면밀하게 살피는 한편 지속해서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에는 약 40~50% 감축 운행과 운전석 가림막 추가 보강을 통한 운전자와 승객 간 접촉 완전 차단 등 더욱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조영태 부산시 교통국장은 "시내버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인 만큼 시민분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