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지난 4·4분기 실적 둔화 전망···목표가↓-KB증권

      2022.01.10 08:18   수정 : 2022.01.10 08: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10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지난 4·4분기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2만7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롯데케미칼 주가는 23만2000원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을 4조4051억원, 영업이익은 223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8%, 3.4%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0.8%, 22.5% 줄어든 실적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3567억원)도 하회하는 예상치다.

백 연구원은 “신증설 및 공급 확대 영향으로 주요 제품들의 스프레드 하락을 반영함에 따라 2022~2023년 지배주주순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9.2%, 4.3% 하향됐다”며 “4·4분기 올레핀 사업 영업이익은 11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폴리에틸렌(PE) 스프레드는 견조했으나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및 부타디엔(BD), 스티렌모노머(SM) 스프레드가 하락하면서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아로마틱사업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백 연구원은 “이소프탈산(PIA)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으나 대규모 정기 보수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실적 증가는 제한적이었다”며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4%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단기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공급만 이슈로 인해 전분 수요 확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며 “2021~2022년 세계 에틸렌 신증설은 1013만톤, 806만톤으로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년 하반기 경기부양책을 통한 전반수요 개선과 2023년 신증설 감소에 따른 수급 균형 개선이라는 호재는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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