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9초 공약', "저상버스 도입 확대·법인차량 번호판 구분"

      2022.01.10 10:11   수정 : 2022.01.10 10: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윤 후보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리프트 설치 버스 도입 확대와 법인차량 번호판 구분 공약을 공개했다. '59초 쇼츠'(짧은 동영상) 시리즈의 3, 4번째 공약으로,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윤 후보와 함께 영상에 등장한다.

먼저 세 번째 공약 쇼츠는 저상버스 및 리프트 설치 버스 도입 확대로, 교통약자 이동권에 방점이 찍혔다.

2020년 기준 시내버스 3만5445대 중 저상버스는 9840대로 27.8%이지만 휠체어 탑승 가능 고속버스는 등록된 2278대 중 10대로 0.44%에 불과하다.

윤 후보는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시외·고속·광역버스도 저상버스 및 리프트 설치 버스 비율을 늘려 휠체어를 타는 교통약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첨부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도시간 교통수단에도 저상버스나 리프트 장착 버스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네 번째 공약 쇼츠는 법인차량과 일반 차량의 번호판을 구분해 법인차량이 탈세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법인차량과 일반 차량의 번호판이 동일하여 기업의 대주주 등이 세제 혜택을 받는 법인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억대 수입차 10대 중 6대가 법인차량인 점을 고려할 때, 번호판이 색상으로 구분될 경우 이러한 관행은 상당수 줄어들 것이라는게 윤 후보 측의 설명이다.

이 공약은 국민의힘 '나는 국대다! 시즌2' 정책공모전 결선에 오른 강대규 참가자의 '법인차량 번호판 색깔 구분'을 반영했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 8일부터 '59초 쇼츠'로 생활밀착형 공약을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직접 제작을 맡았다.


영상 도입부에서 이 대표와 원 본부장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현재 정책의 불편함을 호소하면, 윤 후보가 마지막에 등장해 아랫배를 쓸어내리며 소화제 광고를 패러디한 듯한 포즈를 취하는 형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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