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쾌거, 작품상·남우주연상 불발
2022.01.10 12:51
수정 : 2022.01.10 13:17기사원문
넷플릭스에서 가장 성공한 TV쇼인 '오징어게임'이 79년 역사를 자랑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들어올렸다. 오영수는 한국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로 이름을 새기게 됐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버리힐즈 비버리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오징어게임’은 한국 드라마·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작품상, 남우 주·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게임’은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을 놓고 애플TV의 ‘더 모닝쇼’, FX의 ‘포즈’, 넷플릭스의 ‘뤼팽’ 그리고 HBO맥스의 ‘석세션’과 경합했다.
작품상은 '석세션'에게 돌아갔고, 남우주연상 역시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이 들어올렸다. 남우조연상은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가 받았다.
오영수는 수상 직후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입니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코로나19 변이 확산과 지난해 불거진 각종 부패와 인종차별 의혹의 여파로 역대 가장 초라하게 치러졌다. 현지 영화계의 보이콧 영향도 컸다. 행사 생중계 및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없이 올해 수상자와 수상작 등 결과는 골든글로브 웹사이트와 SNS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