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축아파트 외벽붕괴..6명 연락 두절·109세대 대피령

      2022.01.11 20:25   수정 : 2022.01.11 2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의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외벽이 무너져 인근 컨테이너와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명의 현장 작업자의 소재가 파악되고 있지 않아, 경찰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이던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의 외벽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 지상에 있던 공사인력 1명이 낙하물로 인한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1층 컨테이너에 있던 2명은 소방에 구조됐고,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당초 작업 계획서에 근무하기로 한 28~29층에서 3명, 31~34층에서 3명 등 6명의 공사인력은 현재 휴대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외벽 붕괴 사고는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호익 광주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34층에서 23층까지 12개 층 외벽이 붕괴했다"고 전했다.

해당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으며 붕괴된 구간은 1개동 23~34층 총 12개층으로 7만8000㎡가 무너졌다. 건축 잔해물은 공사장 가림막을 무너뜨리고 인근에 주·정차돼 있던 차량 10여 대를 덮쳤다.

추가 사고 우려에 따라 인근 상가과 주상복합 건물 입주민 109세대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대원 75명과 경찰관 30명, 공무원 등 관계자 25명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안전진단을 한 뒤 구조 인력을 내부로 투입할 방침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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