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독일상의, 경협위 개최..‘디지털 전환 협력’
2022.01.13 16:30
수정 : 2022.01.13 16:30기사원문
지난 2018년 세 기관이 한국과 독일 경제계간 협력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한 이후, 코로나 19 사태로 개최가 지연되었던 회의가 처음 열리게 된 것이며 온라인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주최기관 대표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폴커 트라이어 독일연방상의 대외대표, 박현남 한독상의 회장(도이치은행 대표), 마틴 헨켈만 한독상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조현옥 주독한국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독일대사가, 양국 기업인으로 천상필 삼성전자 상무, 임윤순 한국바스프 대표, 김판영 현대건설기계 상무, 이태연 삼보모터스 전무, 한순흥 한국디지털혁신협회장, 스테판 스프로이 엘링크링거코리아 대표, 데틀레프 리히터 TUV SUD 부사장, 토마스 슈미트 한국지멘스 디지털사업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독일은 한국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디지털과 탄소중립을 국책으로 중점추진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오늘 회의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양국 경제협력확대를 위한 양국 상의간 정기적 소통 채널 가동에 의의가 있으며, 이번 디지털 전환을 시작으로 향후 수소산업, 바이오산업, 통상협력확대 등을 주제로 순차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은 스마트팩토리 사업, 히든챔피언 육성, 아우스빌둥 직업훈련제도 등 한국이 배우고 싶은 사례가 많은 나라"라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대비하여 양국 산업간 교류활동은 물론, 기업간 실질적 협업도 같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독일연방상의·한독상의와 함께 협력의 물꼬를 터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지털 전환 분야에 대한 중요성과 향후 한독경협 확대 전략에 대한 논의가 심도 깊게 이루어졌다.
김현정 IBM 컨설팅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한독경협과제' 발표를 통해 "최근 다수의 기술을 통합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느냐 여부가 기업 성과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성공적으로 '버추얼 엔터프라이즈'로 진화하는 것이 팬데믹 이후 핵심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진석 국가기술표준원 전기전자표준과장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산을 운영하고 관리하는데 기업내·기업간 데이터교류가 필수적인데, 서로 다른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막대한 자원이 새로 투입되어 비효율성이 커진다"라며 "국가기술표준원은 산학연 공동으로 데이터교환표준(KS X9101)을 개발하고 시범프로젝트를 시행중인데, 이는 반복적 업무나 시스템 통합에 대한 시간·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