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전기차 충전 '중앙제어' 인수 완료
2022.01.13 16:01
수정 : 2022.01.13 16: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정보통신이 전기차 충전기 업체인 중앙제어 인수를 완료해 교통인프라에서 자율주행까지 모빌리티 사업 토털 밸류 체인을 구축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정보통신은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3일 롯데정보통신은 중앙제어 지분 취득을 완료하고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을 통한 모빌리티 사업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중앙제어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을 완료했다. 13일 잔금지급을 마무리해 자회사로 편입까지 끝냈다. 최종인수금액은 690억원으로 공시했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앞으로 전기차 충전,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성장을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중앙제어는 초급속, 급속, 완속까지 모든 종류의 충전기를 자체 제조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 사업 국내 선도 기업이다. 충전기 제조, 공급, 설치, 유지보수까지 원스탑 서비스를 통해 우수한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미국 최대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BTC파워와 해외 전기차 충전시장 진출을 위한 급속충전기 개발 및 원천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세계최대 가전·IT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중앙제어의 제조 기술에 IT, DT 역량을 융합해 충전기 제조에서, 충전 플랫폼,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2020년 13만5000대에서 2025년 113만대로 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충전기도 급격히 확대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직장, 거주지 등 생활거점을 중심으로 50만기 이상이 구축되며, 휴게소 등 이동거점을 중심으로 1만7000기가 추가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롯데정보통신은 급격히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충전기 제조 △플랫폼 사업 △충전소 운영 등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