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 백신 접종자는 '초록' 미접종자에 '노랑' 스티커..."나치 연상시킨다"
2022.01.14 05:00
수정 : 2022.01.14 05:27기사원문
13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 일부 매장은 이용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물은 뒤 음료컵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관련한 불만이 담긴 글이 다수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나치가 유대인에게 다윗의별을 달아준 것을 연상시킨다" "미접종이 죄냐. 저런 식으로 낙인을 찍느냐" "입장 때 QR코드를 찍는데, 컵에 스티커를 붙여 또 구분하는 지 모르겠다" "차별이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매일경제에 "본사에서 전매장에 스티커 가이드라인 공지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누군가를 차별하고 기분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백신패스를 제대로 확인하려는 의도로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했다"며 "매장 90%이상이 가맹점이기 때문에, 혹시 매장에서 방역 지침을 어겨 벌금이 부과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려던 의도였다"고 덧붙였다. 투썸 측은 매장 내 방역 가이드라인을 재조정 하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백신 미접종 청소년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시설 3종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은 지난 4일 법원의 집행정지 판단에 따라 중단됐다.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등 1023명이 보건복지부장관과 질병관리청장,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방역패스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도 곧 나올 전망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