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돕고 탈모 막는 식재료, ‘시래기’
2022.01.14 09:55
수정 : 2022.01.14 09: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시래기는 무의 줄기 부분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은 뒤 겨우내 말린 것을 의미합니다. 푹 삶거나 찬물에 헹군 뒤 활용하면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시래기 속에는 다이어트를 돕고 빈혈과 탈모를 막아주는 영양소도 가득 함유되어 있습니다.
시래기, 다이어트∙노폐물 배출에 도움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시래기는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해 체중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시래기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이유는 무청을 건조하는 과정 중 기존에 존재하던 식이섬유가 배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식이섬유는 섭취 시 포만감을 오래도록 유지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래기가 한아름 품은 필수 영양소 ‘칼슘’이 탈모를 막는다
시래기를 100g만 섭취해도 일일 칼슘 섭취 권장량의 90%를 충족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꼬시래기, 생것’ 100g에는 칼슘 630mg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는 우유 100g 속 칼슘 함량보다 약 5.6배 많은 양입니다.
칼슘은 세포의 생장에 기여하며, 뼈와 근육, 모발을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우리 몸은 칼슘이 결핍되면 뼈에 있는 칼슘부터 사용하는데요. 칼슘 결핍이 지속될 경우, 뼈 속 칼슘뿐만 아니라 모발 속 칼슘까지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모발의 성장을 유도하는 모낭 세포에 칼슘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모발이 자라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죠. 이로 인해 작은 자극에도 쉽게 탈락될 만큼 모발이 약해져 탈모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시래기 국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
탈모 예방을 위해 시래기를 섭취하고자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는 재료와 함께 요리하면 좋겠죠? 시래기를 된장국의 재료로 활용하면 탈모 예방을 위한 다채로운 영양을 함께 섭취할 수 있습니다.
된장의 원료인 콩 속에 함유된 비오틴 영양소 때문인데요. 비오틴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모발을 튼튼히 가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기호에 따라 쇠고기, 조개를 더해 끓이면 모발의 재료가 되는 단백질 섭취량을 늘릴수 있는 것은 물론 깊은 맛까지 일석이조로 즐길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