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국내 운용업계 최초 전세계 ETF 운용규모 100조원 돌파
2022.01.14 14:52
수정 : 2022.01.14 14: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전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은 2011년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일본 등 10개국에서 ETF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이 전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는 2021년말 기준 102조 1751억원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시장 전체 자산총액 74조원의 약 1.38배에 이른다.
글로벌 ETF 리서치 기관 ‘ETFGI’에 따르면 2021년 11월말 기준 전세계 ETF 운용규모는 1경 1400조원 규모이고, 미래에셋은 전세계 14위 ETF 공급자다.
미래에셋 ETF 역사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시작됐다. 2011년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홍콩거래소 ETF 상장을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Horizons(호라이즌스) ETFs’를 인수하며 한국 ETF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액티브 ETF 강자인 Horizons ETFs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전세계 ETF 시장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Global X(글로벌엑스)’를 인수했다. Global X는 ‘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로 차별화된 테마형, 인컴형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기술발전, 인구구조, 인프라 등 다양한 주제로 구분된 테마형 ETF가 장점이다.
가장 큰 규모로 ETF를 운용하는 법인은 미국 Global X다. 2021년말 기준 90개 ETF, 51.9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2018년 8조원이었던 Global X ETF 운용규모는 2021년 50조원을 돌파하며 6배 이상 증가하고, ETF.com에서 산출한 미국 ETF 시장 점유율이 2020년말 15위에서 2021년말 11위로 발돋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두번째로 큰 운용규모는 한국 TIGER ETF다. 2021년말 기준 134개 ETF, 26.2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TIGER ETF는 해외주식 테마형 ETF로 시장을 주도하며 2021년 한해 한국 ETF시장 점유율이 25.2%에서 35.5%로 10%p 이상 증가하는 등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캐나다 Horizons ETFs가 세번째로 큰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2021년말 기준 106개 ETF, 19.4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액티브 및 패시브 ETF 뿐만 아니라 레버리지, 인버스 ETF 등 다양한 상품 공급으로 2021년 한해 운용규모가 5.3조원 증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