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 춤추는 동영상 올린 자매 320억원 쓸어 담았다, CEO보다 더 벌었다
2022.01.14 14:58
수정 : 2022.01.14 15:09기사원문
틱톡에 춤추는 영상을 올린 미국의 자매가 지난해 320억원(2750만 달러)을 벌어 들였다. 그 주인공은 팔로워 1억3300만명을 거느린 미국의 인플루언서 찰리 디아멜리오와 그의 언니 딕시 디아멜리오다.
오늘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 스타들이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부럽지 않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포브스 집계를 보면 찰리 디아멜리오는 지난해 209억원(1750만달러)를 벌었다. 찰리는 지난 2019년부터 틱톡에 춤추는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자체 의류 브랜드 사업과 타사 제품 홍보로 큰 돈을 벌었다.
찰리가 지난해 벌어들인 돈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소속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2020년 보수총액 중간값인 약 160억원(1340만달러)보다 많았다. CEO 보수총액에는 연봉과 보너스, 퇴직금뿐 아니라 주식과 스톡옵션 등도 포함됐지만 디아멜리오가 벌어 들인 수익에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지난 2020년 기준 엑손 모빌 CEO 대런 우즈(1560만달러),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1470만달러), 델타항공의 에드 베스천(1310만달러), 맥도날드의 크리스 켐친스키(1080만달러) 등의 연수입도 찰리보다 적었다.
지난해 틱톡 인플루언서 수익 2위는 찰리의 언니인 딕시 디아멜리오다. 딕시는 지난해 한해 동안 약 119억원(1000만달러)을 벌었다. 자매가 틱톡을 통해 벌어 들인 수익이 약 320억원(2750만 달러)이나 된다.
한편, 지난해 틱톡 고수익 상위 7명의 연수입은 5550만달러(약 662억원)로 전년보다 200% 급증했다. 짧은 동영상이 CEO보다 더 많은 돈을 가져다 주고 있는 것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