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년에 한번 터지는 강한 화산 폭발... 통가 피해 커

      2022.01.16 22:36   수정 : 2022.01.16 22:36기사원문

15일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로 통가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통가가 이번 화산 폭발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며 현재 인터넷이 마비되고 통신이 차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통가는 피지와 연결된 해저 케이블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해왔다.



또 통가 북부 지역의 선박들이 파손됐다고 아던 총리는 덧붙였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화산학 교수 셰인 크로닌은 이번 폭발이 21세기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화산 폭발음은 1만km 떨어진 미 앨라스카에서도 들렸으며 화산으로 인한 파도는 일본과 미국의 해안선까지 도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에서는 주택가에도 바닷물이 밀려들었다.

크로닌 교수는 이번 같은 강한 화산 폭발은 900년에 한번 발생해왔으나 앞으로 더 나타날 활동의 일부로 보고 있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는 두꺼운 화산재로 덮여있으나 평온과 안정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아직 통가에서 사망이나 부상자가 공식으로 집계되지 않았으나 작은 섬과 일부 해안 지역이 연락이 두절되면서 피해 여부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크로닌 교수는 현재까지 피해는 쓰나미로 인한 것이나 화산과 비교적 가까운 섬들에는 저지대가 많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군은 화산재 등이 걷히면 정찰기를 보내 피해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호주와 미국 정부는 통가를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통가가 코로나19 팬데믹을 피한 얼마 안되는 국가여서 구호 지원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뉴질랜드는 모든 군 관계자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통가가 요구하는 의전 절차를 준수하겠다는 방침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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