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근·김신욱·손승현 작가, 일우사진상 수상

      2022.01.17 17:54   수정 : 2022.01.17 17:54기사원문
올해 일우사진상 수상자에 박형근 작가 등 3명이 선정됐다.

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제12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로 출판 부문 박형근 작가(49), 전시 부문 김신욱 작가(40), 보도·다큐멘터리 부문 손승현 작가(51)를 각각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일우재단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일우사진상을 제정, 매년 2∼3명의 작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작품 제작과 전시, 출판 등을 지원한다.

출판 부문에서는 'Bleak Island'와 'Forbidden Forest' 연작을 통해 제주도의 자연을 4·3사건이라는 근현대사의 기억으로 필터링해 어둡고 음울하게 형상화한 박 작가가 선정됐다.
박 작가의 작업은 역사 및 인류사적 차원에서 세심한 시각으로 시적인 해석을 했다는 점과 10년 이상 진행해 온 제주 작업을 비롯한 작가의 작품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출판물로 선보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 부문에서는 신작 'Korean Tiger'에 대한 기획 의도를 호평받은 김 작가가 뽑혔다.
'공항도시' '네시를 찾아서' 등으로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아 온 김 작가는 문화인류학적 관점의 자료조사와 아카이브를 활용한 이 신작에 대해 작가만의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기대된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보도·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자로는 19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에서 희생당한 개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손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초기 비전향장기수의 초상 및 일제강점기 징용희생자 등 그의 작업은 일관되게 '삶의 역사'를 다뤄 다큐멘터리 작업의 주요 덕목인 진정성과 지속성을 높이 평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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