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방문중인 UAE에서 드론 공격, 신변 이상 없어

      2022.01.17 19:45   수정 : 2022.01.18 13: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예멘의 후티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무인기) 공격이 발생했다. 공격은 수도 아부다비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UAE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었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중동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아부다비 인근 최대 산업지역인 무사파에서 3대의 유조차가 폭발했다.

동시에 아부다비 신공항 건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현지 경찰은 성명을 내고 “초기 수사결과 두 사건 현장 모두에서 폭발과 화재를 초래한 무인기의 일부로 추정되는 파편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피해는 없었다”고 알렸다.

같은날 예멘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UAE 내부 깊은 곳”에서 군사 작전을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예멘에서는 2015년부터 이슬람 시아파 계열의 후티 반군과 수니파 계통의 정부군 사이에 내전이 벌어졌다.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UAE와 함께 정부군을 지원하며 내전에 참전했다.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의 지원을 받은 후티 반군은 사우디와 UAE를 상대로 빈번하게 드론 공격을 벌였다. UAE는 2019년 이후 예멘 내 군사 활동을 크게 축소했지만, 여전히 정부군 훈련 및 무장 등에 관여하고 있다.


한편 UAE를 방문 중이던 문 대통령은 사건 당시 아부다비가 아닌 두바이에 머물러 신변에 이상이 없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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