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밀어 지하철 선로 떨어진 여성..열차가 극적으로 멈췄다
2022.01.18 07:52
수정 : 2022.01.18 1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벨기에에서 한 남성이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여성을 선로로 민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은 선로 위로 떨어졌지만 열차가 간신히 멈춰 큰 피해는 없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 45분께 브뤼셀 로지에역에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23)이 플랫폼에 있던 여성(55)을 선로로 밀쳤다.
SNS에 퍼진 당시 CCTV 영상에서 남성은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여성의 뒤에서 여성을 선로 쪽으로 밀었다. 선로 위로 떨어진 여성은 충격으로 곧바로 일어서지 못했지만 열차가 여성과 충돌하기 직전 멈춰 충돌을 피했다. 이후 주변 승객들이 여성을 구조했다.
피해 여성과 지하철 기관사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여성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브뤼셀의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STIB 측은 “운전사가 잘 반응했지만 피해자와 마찬가지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남성은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이내 체포됐다. 브뤼셀 검찰청은 “용의자가 선로를 건너 지하철역의 한 출구도 도망쳤다”며 “경찰이 그의 사진을 공유한 덕에 몇 분 뒤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성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곧 정신 건강 상태 등을 조사받을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