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의원 “부산 서구, 글로벌 의료관광특구 지정”
2022.01.19 15:13
수정 : 2022.01.19 15: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19일 안병길 국회의원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지역특화특구사업에서 부산 서구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의료관광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서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학병원 3곳(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병원)과 더불어 종합병원(삼육부산병원)이 몰려있다.
서구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부산의 첫 의료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중기부에 특구 계획서를 신청했다. 이후 실무위원회를 통과하고 이제 최종 심의만 남은 상태였다.
서구는 ‘부산 서구 글로벌 하이 메디허브 특구’라는 명칭으로 면적 14만 4296㎡에 걸쳐, △암·심뇌혈관 등 중증질환 치료 △의료 R&D 산업화를 위한 클러스터 조성 △관광·힐링 휄니스관광 서비스 등 3개의 특화사업을 바탕으로 한 6개 세부 사업을 구성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결과, 이번 심의에서 부산 서구는 전국 지자체 중 최고의 의료인프라를 보유하면서 송도해수욕장, 천마산 조각공원, 부산고등어축제를 포함한 해양·힐링·역사·축제관광 소재가 곳곳에 산재해 의료관광특구로 선정하기에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서구 의료관광특구에는 5년간 1725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내 의료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 수(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는 2019년 기준 49만명이며, 누적 수는 276명에 달한다. 외국인 환자 유치로 인한 직·간접적인 국내 생산유발액은 5조 4981억원, 부가가치 생산은 2조 5678억원이 유발된다. 의료관광산업을 인해 창출되는 일자리 수도 3만 782개에 이른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구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의료관광산업은 코로나 등의 전염병 이슈뿐만 아니라 외교적 갈등이 발생할 경우 직접 타격을 받는다. 서비스 이용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킬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비상계획)이 함께 수립된다면 지역경제 자립 및 경쟁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