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옥 대표 “허브아일랜드, Herb의 Hub라 자부”

      2022.01.19 17:08   수정 : 2022.01.19 23: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천=강근주 기자】 “글로벌 최고의 휴양시설을 만들어 ‘천국 같은 세상’을 보여주고, 친환경적인 허브를 이용한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로 이윤을 창출하며 허브아일랜드 가족의 신명나고 보람된 직장이 되고 싶다. 특히 고객 만족과 감동을 통해 ‘허브로 행복한 세상’을 선보이고 싶다.”

임옥 허브아일랜드 대표는 24년 전 3000평 규모로 허브농원을 시작해 지금은 13만평 규모로 확대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만 해도 허브아일랜드에는 년간 75만명이 다녀갔다. 힐링, 산타, 배네치아, 향기 등 4개 테마존을 구성하는 건물만 20개 동에 이를 만큼 포천시 나아가 국내 6차 산업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이 됐다.
허브산업 출발지인 유럽이나 꽃을 피운 일본이 지금은 하향길로 접어든 반면 국내 허브산업은 오히려 허브아일랜드 때문에 만개하고 있다.

허브아일랜드는 13만평 부지 위에 허브 원산지인 지중해의 ‘생활 속 허브’를 테마로 운영하면서 “허브로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는 국내 최대 허브 관광농원이다. 가족과 각종 모임단위 회의, 숙박이 가능하고 1년 내내 라벤다, 핑크뮬리, 향기샤워, 불빛동화축제 등 축제가 열리는 현장이기도 하다.

―올해 추진할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허브아일랜드 부지면적이 넓다 보니 많은 분이 이동 간에 힘이 든다고 한다. 방문객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노레일 설치를 검토 중에 있고, 올해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힐링, 산타, 베네치아, 향기존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뉘는데, 각각 특성은.

▲곤도라, 트레비분수, 가면축제 등 이탈리아 베네치아 물의 도시가 있고, 프랑스 농가를 재현해 만든 만들기 체험장인 '엉 쁘띠 불라쥬'와 시크릿 프랑스 팬션이 운영 중이다. 2000평 온실 속 300여종 허브와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세계 최초 허브식물박물관, 그리고 야외정원과 스카이허브팜, 산타마을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또한 허브까페, 허브밥상, 허브 빵가게 등 먹거리와 허브 관련 모든 상품을 판매하는 향기센터, 보고 듣고 만들고 마시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허브힐링센터'와 세미나실, 인어공주, 이상한 나라의 에리스 등 주제가 있는 팬션도 준비돼 있다.


―각 테마 건물 동마다 상설 전시관이 운영돼 미시 역사학을 연상시킨다.

▲허브와 관련한 유럽 문화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커피관, 와인관, 향신료관 등 15곳의 전시관을 설치, 운영해 1년 내내 지중해 생활 속 문화를 접하고 몸과 마음의 휴식은 물론 인문학적 교양을 넓혀주고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화장품도 생산하고 있는데, 판매고는 어떤가.

▲허브아일랜드는 9년 전부터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작년 말에는 천연 허브에서 추출한 'OT51'이란 자연주의 브렌드로 새롭게 런칭 행사도 가졌다.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 판매도 진행 중이다. 허브아일랜드 식품공장은 다양한 허브 차와 허브 쌈장 등을 직접 생산 판매하고 있다. 감히 허브아일랜드는 허브의 모든 것을 모듬하고 중심이 되는 'Herb(약초)'의 'Hub(중심지)'라고 자부한다.

―허브아일랜드 특성이나 장점이 궁금하다.

▲먼저 허브식물박물관은 세계 최초 허브박물관으로 허브아일랜드의 최고 자랑거리다. 300여종 허브를 보유하고 있으며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은 물론 허브에 관한 각종 유물과 용품, 식품이 전시돼 있고 교육과 관람이 가능해 방문객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최고의 테마 관광농원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80만명의 관람객이 애용하고 찾아줘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100대 관광지와 웰리스 및 유니크 베뉴에 선정되는 등 주요 기관이 인증한 대표적인 종합관광지다. 허브아일랜드는 농림축수산부장관이 인정한 6차 산업의 성공 현장이기도 하다. 1, 2, 3차 산업을 모두 실현하면서 지역주민이 직접 허브 재배에 참여해 상생하는 향토 산업의 대표현장이다.

―방문객이 어떤 감정이나 느낌을 받기를 원하나.

▲1년 내내 허브를 구경하며 건강과 휴식을 만끽하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추억이 절로 쌓이는, 정말 허브로 행복한 세상을 만나기를 원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자연과 자연을 잇는 허브 세상의 모든 것으로 보여주고 싶다.

―허브아일랜드를 어떻게 시작됐나.

▲지금의 허브아일랜드를 만들 수 있던 것은 바로 건강 하나를 지키고자 했던 절박함 때문이다. 37살에 만성피로로 간 기능이 정지되고 이어 폐와 신장 기능도 잃어 병원에서 길어야 6개월 살 수 있다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래서 그 길로 서울에서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포천으로 와서 허브가 몸에 좋다는 얘기만 듣고 한 번도 농사를 지어 본적 없는 서울토박이가 허브를 심고 싶은 생각이 들어 시작했다. 자연, 즉 허브와 함께하면서 건강이 회복된 이후 일체 화학물질을 배제한 허브 본연의 치유능력을 극대화한 '원초적인 자연치유'가 허브아일랜드 설립 목적이 됐다. 허브재배, 제품화, 체험장 운영 등 자연치유 활성화가 허브아일랜드 존재 이유다.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경영 상태 변화가 큰가.

▲코로나19 이전에는 년간 75만명이 입장했으나 발생 이후에는 30만명을 밑돌고 있어 60% 이상 감소된 실정이다. 매출 또한 그 이상으로 부진하다.

―코로나19 방역은 어떻게 이뤄지나.

▲기본방역수칙인 안심콜, 큐알코드 등 출입자 명부관리는 최초 입장하는 매표소뿐만 아니라 산재해 있는 매장별 건물 출입 시에도 중복 실시하고 있고, 이를 경영 지원파트에서 수시로 확인하는 등 코로나19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바운드 안심관광지 125선에 선정됐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재됐다.

▲자연과 함께하면서 나눔을 배웠다. 처음부터 내 돈이 아니었고,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 생각했다. 허브아일랜드 하나하나도 모두가 함께한 결과다. 그래서 매달 250만원씩 총 1억원을 사랑의열매 재단에 기부했다.


―경영자로서 허브아일랜드를 통해 얻은 희열과 성취감과 걱정은 무엇인가.

▲자연, 허브를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꿈이 생겼다. 특히 건강을 되찾았다.
걱정은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야 해야 할 일을 하고,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을 터인데 걱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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