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자영업자 방역지원금 300만원...추경 오늘 국회 제출"(종합)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오늘은 오미크론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기존 의료대응 체계에서 몇 가지 변화를 시도한다"며 "스스로 진단검사가 가능한 신속항원검사 방식을 선별진료소에도 도입하겠다. 이렇게 되면 기존 PCR 검사는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해서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총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정부는 초과 세수를 활용해 추가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지급해드리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추경안 관련 국회의 신속한 심의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오미크론이 급증하는 몇몇 지역을 대상으로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체계 전환모델을 우선 적용한다"며 "그 결과를 보면서 확대·보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의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광주, 전남, 경기도 평택 지역은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먹는 치료제' 사용은 확대된다.

김 총리는 "투약 연령을 65세에서 60세 이상으로 낮추고, 요양병원, 요양시설, 감염병전담병원까지 공급기관을 넓히겠다"며 "내주 환자 개인별 진료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되면 처방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입국관리도 강화된다.

그는 "입국 후 격리과정에서 기존 PCR 검사에 더해 신속항원검사를 추가 실시하겠다"라며 "격리면제 사유를 엄격하게 한정하고 대상자도 최소화하고 면제서 유효기간도 1개월에서 14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공격에 맞서는 정부 대응 전략은 커다란 파고의 높이를 낮추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이다.

김 총리는 "방역이나 의료대응에 있어 기존과 다른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력과 헌신, 국민 모두의 참여와 지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협조를 간곡히 요청했다.

[e-mail]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