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영광 재현…갤노트, 갤S22울트라로 컴백 가시화
2022.01.21 14:19
수정 : 2022.01.21 14:19기사원문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부문장(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S펜이 탑재된 갤럭시S22울트라 출시를 암시했다.
노 사장은 "지난해 새로운 갤럭시 노트를 출시하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했던 분들이 많았다"며 "갤럭시 노트와 S펜이 제공하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기능 등에 열광하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여러분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고문 말미에는 "곧 선보일 궁극의 '울트라' 경험을 기대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내달 공개할 갤럭시S22울트라 모델에 갤럭시 노트에 대한 수요를 반영, S펜을 탑재하는 것을 공식화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로써 S펜이 탑재된 갤럭시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제품이 2년만에 복귀하게 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노트S20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지난해에는 노트 시리즈가 없었다. 그 빈자리를 갤럭시Z폴드3·플립3가 채웠다. 작년 출시된 갤럭시S21울트라와 갤럭시Z폴드3에 S펜이 지원되지만, 본체 탑재가 아닌 별도 케이스를 통해 지원됐다.
이를 두고 갤럭시 노트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S펜 내장 모델에 대한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S펜을 별도로 들고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내달 공개되는 갤럭시S22울트라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갤럭시S22울트라 S펜 내장을 본격 가시화하면서 갤럭시노트와 S시리즈 통합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존 갤럭시S·갤럭시노트로 나뉘었던 투트랙 전략을 하나로 통합해 상반기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지난해 본격 대중화가 시작된 폴더블폰 라인업 Z시리즈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갤럭시S22 시리즈의 가격은 △갤럭시S22, 899달러(약 107만원) △갤럭시S22+(플러스), 1099달러(약 131만원) △갤럭시S22울트라, 1299달러(약 155만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 대비 100달러가량 오른 가격으로, 반도체 부품 공급난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