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사인, 한은 “갤럭시폰로 송금·NFT 거래”…개인정보 암호화솔루션 공급 부각

      2022.01.24 12:56   수정 : 2022.01.24 13: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이 오는 6월까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송금 기능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담는 실험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케이사인이 강세다. 케이사인은 삼성, LG, SK, 롯데 등 다수 기업에 개인정보 암호화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24일 오후 12시 49분 현재 케이사인은 전 거래일 대비 120원(4.76%) 오른 264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달 CBDC 제조, 발행, 유통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모의실험 환경을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마쳤고, 앞으로 6개월간 모바일 기기를 통한 오프라인 결제, 국가간 송금, 디지털자산 구매 등 기능실험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CBDC란 블록체인(분산저장)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화폐다.
지난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자산(가상화폐) 투기 열풍이 불면서 한국은행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CBDC 연구와 도입 논의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민간에서 발행하는 암호자산의 영향력이 커지면 그동안 중앙은행이 독점해온 화폐 발권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중앙은행들도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번 모의실험은 CBDC 도입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한국은행은 먼저 가상 환경에서 CBDC가 화폐로서 제기능을 하는지 실험한 뒤 상용화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와 손잡고 지난해 8월부터 모의실험을 2단계로 구분해 추진했다.

유희준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디지털화폐기술반장은 “앞으로 기능실험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폰에 CBDC를 담는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사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전자지갑(TouchxWalle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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