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50% 돌파... 설 방역이 최대변수
2022.01.24 18:22
수정 : 2022.01.24 18:22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정부가 선제 준비해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며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알리고,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설 연휴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고향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웃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는 한 달여 만에 확진자가 200배나 급증하기도 하고, 역대 최고치의 확진 기록을 연일 갈아치울 정도로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1월 3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50.3%를 기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 전환했다.
정부는 확진자 규모 통제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고위험군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위험도가 낮은 일반 국민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다.
정부는 설 연휴 고향방문 자제와 고향방문 시 3차 접종과 출발 전 진단검사, KF80 이상 마스크 착용, 귀경 후 반드시 진단검사 3가지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설 연휴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접촉 면회가 금지된다"며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3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또 출발 전에 꼭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