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아내에게 조차 바보취급 받는 후보와 선두다툼 참담"
2022.01.26 07:07
수정 : 2022.01.26 07:07기사원문
최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많은 분이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있다"며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 마음이 급해지고 김건희 녹취에 담긴 그 놀라운 생각을 듣고도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하시는 분까지 보인다"고 썼다.
이어 윤 후보를 "아내에게조차 사실상 바보 취급을 받는 후보" "실력과 의지보다는 점괘와 부적에 의존하는 것 같은 후보" "세상을 흑백으로 판별하는 후보"라 표현하며 "이런 수준의 후보를 상대하면서도 여전히 선두다툼을 한다는 사실이 참담하고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 국민은 결국 나라를 이끌어 나의 삶과 행복을 고양시킬 후보를 믿고 선택할 거라 믿는다"며 "이미 대통령이 이상하거나 잘못하면 얼마나 많은 혼란과 갈등이 생기는지 여러 번 깊이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최고위원은 "성남에서 이 후보가 연설 중에 보인 눈물은 진심과 진실이 담긴 호소였다"며 "그 사람의 진심이 제겐 과거 노무현 후보의 명연설을 떠올리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다가가면 도무지 상대가 되지 않는 후보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후보의 진솔한 감정과 노력을 더 알려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충분히 이길 수 있고, 당연히 이긴다. 착시와 혼란은 지나갈 것"이라며 "언론을 이용한 일각의 눈속임과 장난질은 충분히 그 본질을 드러내 평가받을 시간이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또 다른 최순실이 굿과 점으로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일을 방치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최 최고위원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많은 분도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나라의 진정한 미래를 이끌어낼 사람을 알아볼 것이라는 믿음으로 뛰겠다"며 "노무현이 꿈꾼 나라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최 의원은 옛 열린민주당 대표였다가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면서 최고위원으로 합류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