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네거티브 중단 선언 "여의도 정치 확 바꾸겠다"
2022.01.26 10:14
수정 : 2022.01.26 10: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저 이재명은 앞으로 네거티브를 일절 중단하겠다"며 '네거티브 중단'을 26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표 정치교체'를 약속, "여의도 정치를 확 바꾸겠다"고 천명했다. 지난 24일 이 후보 측근 7인회가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25일 송영길 대표가 총선 불출마, 보궐선거 3곳 무공천 등을 약속한 데 이어 이 후보가 직접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내각·통합정부 구성, 정책·세대·미래 대전환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당 쇄신에 불을 지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치혁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줄 안다"면서 "저부터 시작하겠다. 앞으로 네거티브를 일절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야당을 향해 "야당도 (네거티브 중단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 정치를 확 바꾸겠다고 공언, "이재명은 오직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하겠다. 저 이재명과 함께 정치교체, 확실한 민생개혁의 길을 열어달라"고 강조했다. 과거 검증 대신 미래·비전 경쟁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앞서 기득권 내려놓기를 선언한 측근 그룹과 송 대표에 "일곱분의 헌신, 송영길 대표의 결단에 감사하다"며 감사의 뜻을 분명히 했다. 7인회(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는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직을 일절 맡지 않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전날 △차기 총선 불출마 △서울 종로·경기 안성·청주 상당구 보궐선거 무공천 △국회의원 동일지역 4선 금지 제도화 등 정치혁신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화답한 이 후보는 "이재명이 먼저 혁신하고 민주당이 먼저 내려놓겠다"며 통합정부 및 정치 대전환 구상을 내놨다.
이 후보는 정파와 연령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등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내각 및 통합정부 구상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이 후보는 "청년세대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국정 파트너"라며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할 것"이라고 했다. '나눠먹기식 회전문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정치교체는 대전환"이라고 규정, △국민 최우선의 실용정책 등 정책 대전환 △젊은 세대가 정치 주역이 되는 세대 대전환 △기후위기·에너지 전환·디지털 전환 등 미래 대전환을 천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일 잘하는 유능한 정치하겠다. 일하는 대통령, 일하는 정부, 일하는 민주당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저는 성과로 검증받은 준비된 대통령이라 자부한다. 연습 없이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은 저 이재명"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