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의 소장품, NFT로 판매한다…'헤이 쥬드' 친필 메모도
2022.01.26 09:06
수정 : 2022.01.26 09:19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영국의 전설적인 음악 그룹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의 소장품들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판매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존 레논의 아들 줄리안 레논이 아버지에게 받은 기타 3개와 1968년 폴 매카트니가 작성한 '헤이 쥬드'(Hey Jude) 친필 메모, 영화 '헬프'에서 착용했던 망토 등을 NFT 경매로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매는 NFT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옐로우하트'(YelloHeart)와 줄리안스 옥션(Julien's Auctions)에서 주관하며, 24일 입찰을 시작해 2월7일 LA 베버리 힐스에서 경매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판매되는 비틀즈 NFT 컬렉션은 시청각 형태로 제공되며, 줄리안 레논의 내레이션이 포함돼 있다.
특히 경매품 중 폴 매카트니의 '헤이 쥬드' 친필 편곡 메모가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작 가격은 3만달러(약 3600만원)이며, 입찰가는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NFT 판매 수익의 일부는 줄리안 레논의 '화이트 페더 파운데이션'(White Feather Foundation) 재단에 기부된다.
줄리안 레논은 "혁신적인 기술로 레논가(家)의 역사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에 살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NFT는 사진, 비디오, 예술 작품 등에 소유자를 명시하는 독특한 형태의 디지털 인증서로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 비틀즈의 소장품이 NFT 형태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