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자암호 통신 관련 국내 표준안 최종 채택"

      2022.01.26 16:24   수정 : 2022.01.26 16: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가 양자 암호통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표준과 기술 등 핵심 영역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상용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KT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안한 이종 양자 키 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장치 간 상호 운용을 위한 인터페이스 및 관리 모델이 양자 암호통신 관련 국내 표준안으로 최종 채택됐다.

이 표준안은 양자암호 키를 분배하는 장치와 관리 시스템이 직접 통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양자 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성 장비들(구성요소) 간의 연동에 필요한 데이터와 데이터의 형식, 프로토콜을 명시적으로 제안한 실질적 표준"이라며 "다양한 제조사의 양자암호 관련 장비를 하나의 네트워크에 섞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양자암호 시스템을 이전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구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지난 2019년 '양자암호 전달 네트워크 기능 구조'에 이어 2개의 양자암호 통신 관련 국내 표준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KT는 양자암호통신 전용회선 상품화를 위해 SLA(서비스 품질 협약)기준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 품질 파라미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ITU-T 국제표준화 승인(Y.3807) 및 구현을 완료했다.

핵심 기술 분야에서 KT는 20kbps 속도의 고속 양자암호통신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동시에 4000개 암호장비에 양자암호를 공급할 수 있는 20kbps를 구현했다. 핵심 부품인 '고속 단일광자광원 생성 모듈'과 '고속 양자난수 연동 인터페이스'도 직접 개발했다. 특히 이 기술을 활용하면 국방·금융·공공 분야에 필요한 한국형 국가 보안 체계의 자체 구축, 양자암호 응용서비스 개발협업 강화 등이 가능하다.

KT는 인공지능(AI) 해킹탐지, 자동복구, 우회절체 물리적 보안기술 등 자체 개발한 12개의 특허기술도 적용해 서비스 안정성 및 보안성을 강화했다.

별도의 양자암호 단말 없이 'QS-VPN'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도 개발했다. 기존에는 양자난수생성칩셋(QRNG)을 탑재한 양자보안 단말이나 별도의 양자통신단말이 있어야만 양자보안통신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QS-VPN' 앱을 활용하면 전용 단말 없이도 스마트폰 간 양자암호통신 구현이 가능하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미래 보안통신을 위해 기술독립이 필수인 분야이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비대면 시대에 첨단 ICT 생활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양자암호 표준 개발에 집중하고 기술 역량을 키워서 다양한 응용 서비스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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