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개발할 땅 찾는다… 시 소유 건축물 조사
2022.01.26 17:49
수정 : 2022.01.26 17:49기사원문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잠재적 개발 가용 공간 발굴을 위한 동북권 현장조사' 용역 업체를 선정한 뒤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가용 토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도심의 공공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기존 토지 중심으로 신축하는 사업을 통한 공공 건축물 및 공공 공간 공급의 한계가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서울시는 "도시 조직의 네트워크를 고려한 활용 가능성을 발굴하고, 효율적인 활용 및 관리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시유재산 건축물의 유형화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조사 결과물에 대한 효율적 활용 및 관리 방안 등이 제시된다. 특히 특화될 가능성이 있는 대상지 4~5곳을 선정, 활용 구상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지역 정체성을 고려한 도입 가능 시설과 특화 전략도 검토된다. 관련 상위 계획 및 법규 제도, 개발 예정 사업과 관계 등에 대한 분석도 이뤄진다. 여기에 중장기적 관리 및 개선 방안도 제시된다.
주목할 점은 대규모 택지 지구와 재건축·재개발이 밀집된 동북권 특성상 인근 개발 계획과 연계한 시유 건축물 부지에 대한 공공 개발 구상안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는 노원구 태릉CC 부지에 68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3년 지구계획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중랑구 중화동 일원에는 중화뉴타운이, 도봉구 방학역·쌍문동 일원에는 신규 택지와 각종 재건축·개개발 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북권의 가용 공간을 발굴해 DB화하면 각종 개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동남권 시유 재산 건축물 부지에 대한 현황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