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보건소에 신속항원검사시설 마련...신속 진단 집중

      2022.01.27 14:36   수정 : 2022.01.27 14: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우세화에 따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신속항원검사시설을 마련하고, 신속한 진단과 고위험군 조기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개편안에 따른 것으로, 22개 시·군 보건소 신속항원검사시설에서 자가검사키트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가검사키트는 개인이 직접 비강도말물(콧구멍 안쪽 표면을 면봉으로 문질러 채취)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이 존재하는지 현장에서 확인이 가능한 검사법이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 대상을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조기진단에 집중해 조기치료를 통해 위중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60세 미만 일반 진단검사자의 경우 보건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별도 신속항원키트로 검사한 뒤 양성이 나왔을 때만 바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자가검사키트 검사는 신청서를 수기로 직접 작성하고, 검사관리자가 검사 안내서와 검사 키트를 지급한 후 별도로 마련된 검사 공간에서 검사관리자 감독하에 직접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뒤 대기 장소로 이동해 결과를 확인하면 된다. 검사 결과 양성 시 PCR 검사를 다시 받도록 안내받고, 음성 시 귀가 또는 방역패스 필요 시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60세 이상, 역학 연관자, 밀접 접촉자로 통보받은 자, 신속항원 양성자,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종사자 등 코로나 고위험군은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가 가능하고,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환자도 선제적 PCR 검사를 받게 된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사의 진단 결과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도내 8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15개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양성일 경우 PCR 검사를 받는다. 이 경우 검사료는 무료이나 진찰료에 대한 본인부담(5000원, 의원 기준)은 지불해야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대응체계 도입은 한정된 방역·의료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진단검사, 역학조사, 관리 대응체계로 전환한 것"이라며 "오미크론 차단과 방역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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