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최대' 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영업익 5033억
2022.01.27 15:16
수정 : 2022.01.27 15:16기사원문
삼성엔지니어링은 잠정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7조4867억원, 영업이익 5033억원, 순이익 351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0.9%, 39.3%, 39.2%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4·4분기 2조6667억원, 2021년 연간으로는 약 7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요 수주로는 사우디 AGIC 석유화학, 사우디 아람코 자푸라 가스, 체코 타이어 프로젝트 등이 있었다. 수주잔고는 약 16조4000억원으로, 2021년 매출 기준 2년 2개월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FEED(기본설계)-EPC(설계·조달·공사) 연계 등으로 수주한 양질의 해외 화공프로젝트 매출이 지난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게 삼성엔지니어링의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반한 신사업 등 올해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그린솔루션과 환경인프라, 혁신솔루션 등 ESG 기반 신사업에 780억원, 설계자동화, 스케줄자동화, 스마트샵 등 사업수행혁신에 720억원 등 올 한해만 총 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8조원, 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6100억원의 실적을 전망했다. 수주에서는 17건의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하고, 화공 수주 목표의 50%를 FEED-EPC 연계 프로젝트로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양질의 프로젝트 선별수주와 FEED 등 차별화된 기술경쟁력 기반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EPC 수행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ESG 신사업도 가속화해 지속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