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농축산물 소비 증가'...농가 판매가격 '역대 최고'

      2022.01.27 15:38   수정 : 2022.01.27 15: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농가의 경영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농축산물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농가 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28.7(2015=100)로 전년(117.0)보다 10.1% 상승했다.

이는 통계 조사 기준을 변경한 2005년 이래 최고치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2년간 18% 가까이 뛰었다.


2018~2019년 1.4% 상승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축산물(14.7%), 청과물(5.6%), 곡물(8.4%) 등이 상승했다. 특히 마늘(88.7%), 계란(59.8%), 파(44.9%), 배(43.1%), 포도(22.8%), 멥쌀(11.4%), 한우(11.7%), 돼지(12.8%) 등의 판매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농축산업 경영 여건을 보여주는 농가교역조건지수 역시 115.9(2015년=100)로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최고치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농가판매가격지수(농축산물 72개 품목 가격지수)를 농가구입가격지수(경영활동에 투입된 421개 품목 가격지수)로 나눈 값이다.
지수가 올라가면 농가의 채산성이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11.1(2015=100)로 전년보다 4.7% 상승했다.
재료비(8.0%), 노무비(8.9%), 경비(4.1%), 가계 용품(2.7%) 등이 오른 영향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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