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눈 돌리는 수요자들” 인근 ‘경기 남부권’에 풍선효과 나타나

      2022.01.27 15:49   수정 : 2022.01.28 14:50기사원문


경기 남부권 일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감당하기 힘든 서울 집값에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강남과 인접한 경기 남부권 일대의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교통망 확충 등 경기 남부권 일대에 예정된 교통 호재 역시 수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실제 통계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1월~11월)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5만7,098건) 중 약 57%(3만2,790건)는 경기 지역을 향했는데, 그 중에서도 ▲용인시 2,235건 ▲수원시 1,848건 ▲평택시 1,577건 ▲화성시 966건 등 남부권 지역 일대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시세 또한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도 화성시 일원에 위치한 ‘동탄2 아이파크 2단지(’19년 3월 입주)’ 전용면적 96㎡의 매매가 시세는 올해 1월 8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월(‘21년 1월) 시세인 6억3,500만원보다 약 1억8,5000만원이 올랐다.

이에 업계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남 일대의 높은 매매가 및 전세난 심화로 일대 수요자들이 경기 등 타 지역으로 대거 밀려나면서, 최근 몇 년 간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남부권 일대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 일대에서도 빠르게 전세난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청약시장의 열기도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주시 일원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초월역’ 1블록은 27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7,248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62.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경기 남부권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월 4일(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몬테로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세대, 2블록 1,318세대, 3블록 1,370세대 총 3,731세대로 조성된다. 단지는 고산IC, 태전 분기점(JC)을 이용해 광주 태전지구를 비롯한 판교·분당신도시로 진입이 편리하다. 또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있으며, 이 노선을 통해 경강선·신분당선 판교역까지 10분대, 신분당선·2호선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서울~세종 고속도로(안성~구리 구간) 수혜단지로 오포IC(예정)와 모현IC(예정)을 통해 이용이 쉬워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평택 일대에서도 신규 아파트가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2월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일원 동삭세교지구 도시개발구역 공동 1블록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812세대로 구성된다. 다수의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평택시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동삭세교지구에 들어서 SRT, KTX(계획), 1호선 등 트리플 노선이 정차하는 복합환승역인 평택지제역 이용이 편리하고, 이 노선을 이용해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수원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평택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이며, 인근에 계획된 지제역세권 개발사업과 평택 브레인시티 등 풍부한 개발 호재의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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