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학동 역사산책길 메타버스로 만나보세요

      2022.01.28 11:25   수정 : 2022.01.28 11: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1883년 제물포항 개항과 함께 조성된 역사 깊은 골목길 인천시 중구 송학동1가에서 차원이 다른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시는 올 설 명절에는 코로나19 등으로 귀향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송학동 역사산책길 구역을 메타버스 기반으로 확장 개발해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민애(愛)집, 구)제물포구락부, 송학동 1가 골목길 등이 포함된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각국조계지계단에서부터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인 시 등록문화재 제2호 자유공원 플라타너스가 있는 자유공원 초입에 이르는 붉은 돌담길을 VR 갤러리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실제 공간을 거니는 듯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이는 모델링된 가상의 공간이 아닌 실재하는 골목길이 VR 갤러리로 활용된 사례로 주목된다. 말 그대로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송학동 역사산책길이 구현된 것이다.

개항기의 담벼락에 물리적인 못질이 아닌 디지털 기술로 캔버스 작품을 걸었다. 더불어 보일 듯 안 보일 듯 숨겨진 역사퀴즈를 발견하고 풀어보는 재미는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송학동 역사산책길 메타버스 콘텐츠는 인천시 문화재활용정책 제1호 공간인 제물포구락부의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비지니스 채널을 통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9일부터 만날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시 등록문화재 제1호 인천시민애(愛)집의 온라인 전시 관람 서비스(4K 화질의 360。 VR 투어 서비스)를 공개했다. 비대면 도슨트(공간 및 전시 해설 및 음성안내), 파노라마 화면 속의 숨은 퀴즈 풀기 등 차별화된 비대면 문화유산 관람 서비스를 선보였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앞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기술로 플랫폼화된 송학동 역사 산책길에서 폭넓고 다양한 형태의 전시와 공연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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