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ICS, 5000억 펀드 추진..이서현 삼성생명 지분 인수 추진
2022.01.31 06:00
수정 : 2022.01.31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IMM크레딧솔루션(ICS)이 5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이 펀드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삼성생명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1월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홀딩스 산하 IMM크레딧솔루션은 5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 삼성생명 지분 인수 등을 추진한다.
이번 펀드는 만기를 8년으로 제시하되, 1년 연장 옵션을 7회로 추진한다. 최소 15년, 1년 연장 2회 추가를 포함하면 20년까지 만기를 늘릴 수 있다. 투자자(LP)로는 신한금융투자 500억원, 신한라이프생명보험 360억원, 신한은행 200억원, 신한캐피탈 100억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대상으론 이 이사장의 삼성생명 지분을 검토한다.
이 이사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사망한 이후 삼성생명 지분 3.46%를 상속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 이 중 절반인 1.73%를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처분하기로 했다. 해당 주식 처분 신탁을 담당한 KB국민은행은 같은 해 11월 말 350만주가량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정리했다. 총 매각 금액은 종가 대비 4.5% 프리미엄을 붙여 2190억원 상당이다.
ICS는 당시 이 주식을 사들인 기관투자자로부터 일부를 인수할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가 성사되면 ICS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1%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 관계자는 "ICS는 삼성생명 지분을 포함해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금융주들에 대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금융주들은 시가배당율 5% 이상을 꾸준히 낼수 있는데도 PBR(주가순자산비율) 1 미만인 저평가된 대상이 몇몇 있다"고 말했다.
IMM홀딩스는 100% 자회사인 IMM PE, IMM크레딧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국내 선도적 종합 프라이빗 캐피탈 매니지먼트 운용사가 목표다.
IMM PE는 2006년 설립, 1월 기준 펀드 운용자산(AUM)은 6조4000억원 규모다. 중대형 바이아웃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오퍼레이션 전문 본부를 구성, 포트폴리오를 장기적 관점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한다.
ICS는 2020년 9월 설립, 펀드 AUM은 1조1000억원 규모다. 중위험, 중수익 투자 대상에 대한 투자 또는 구조화된 지분에 투자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